요즘 저의 주제라면 그냥 '봄' 입니다.
좀더 덧붙이자면 겨울 같은 봄, 좀 춥지 않아요?
지난 2일 부터 다시 이랜드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하던 웹팀이 따로 떨어져 나와 다른 계열사로 이동을 했더군요.
돌아와 보니 대부분 예전 사람 그대로지만,
새로 들어오신분도 한 분, 그만 두신 분도 두엇, 내일 그만두시는 분도 한 분..
그리고 좀 있음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하는군요^^
저는 여기서 프로그래머입니다. 저의 주요업무는 기획안을 보고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프로그램을 짜고, 기술적인 운영도 조금 입니다. 작년 10월달에 그만뒀다가 다시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나고 돌아왔으니, (그동안은 윤경누나 밑에서 일했습니다^^) 쉽게 적응이 안되더군요. 머리도 굳어서 프로그램이 쉽게 짜지지도 않구요.
마치 봄이 오는 모습처럼 점차 회복하고 있습니다. 아주 천천히.
날씨가 풀리는 듯, 아닌 듯 하는 것처럼 제 안에서도 바람이 불었다가 그쳤다가 그러고 있습니다. 변화란 늘 이렇게 오락가락 얄궂은 거겠지요^^
요즘 제 모토는 다시 '웃는 사람 되기' 입니다.
얼마전 내공이 좀 쌓였다 싶어 '웃기는 사람 되기'에 도전했으나 실패를 거듭하고 결국 좌초하였습니다. 한 동안 덧없이 헤매기도 했지요. 그간에 오대산을 다녀온 적이 있었더랬지요. 1600미터 정도 되는 강원도의 높은 산 중에 하나지요, 헌데 제가 간날 새벽녘부터 눈이 오고 있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대설경보였지요. 입산통제가 되었는데 저는 정상인 비로봉까지 올랐더라는, .. 눈보라가 몰아치기도 하고, 미끄러 넘어지기도 수십번.. 무모하기는 했지만 보람은 있었습니다. 아, 내가 할.수.있.구.나.. 이런거요^^ 요즘은요, 다시 그 때를 좀 생각해면서 아자아자!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리고 나중에, 아주 나중에 또 2006년의 봄을 생각하면서 그 때 참 열심히 했었지, 라는 생각으로 지금처럼 또 한번 반짝 힘낼 수 있도록이요.
슬슬 다시 일 욕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맡기만 하면 다 할 수 있을 거 같고 그렇습니다.
7월에는 군대를 갑니다. 육군 학사장교로 입대하는 데요,,
그 때까지 매순간 최선을 다해보렵니다.
가영 (2006/03/10 09:15:15)
드뎌 가시는구료 ㅋㅋㅋ 잘살아보세~
태훈 (2006/03/10 20:55:16)
군대에 말로 개그 수련의 장이지. 본다 본다 하면서도 못 보는 구려. 보고싶소. 남재양.
경훈 (2006/03/13 12:23:10)
프로 당구 기사는 포기한거냐....
동진 (2006/03/14 02:36:54)
프로 당구 기사는 본좌에 의해 좌절된 것인가.. 군대에도 다이는 존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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