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3-05-24 02:16:11)

나연

새벽 두 시가 다 되어가는..

명륜동 자취방입니다. ㅎㅎ

지금 이상은의 공무도하가를 들으면서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이다가..

컴퓨터 끄기 전에 한 번 더 들렸습니다.

오늘.. 아니 어제 학교 중앙 도서관 영상매체실에서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 새 를 봤는데 마지막에 정신병원을 탈출하는 인디언 추장의 뒷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늠름한 어깨! 저도 뒷모습이 멋있게 그렇게 걸어봐야겠습니다. ㅋㅋ

토요일마다 아침에 철학 소모임을 하는데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있어요.
어렵지만 재밌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정이 좀 넘어서 마음에 혼자 마음에 두고 있었던 사람이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에효 이젠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었으니 연애일랑 짜라투스트라랑 해야겠습니다.

아, 넘 우울해.. 바보같은 넘, 잘 살아라..
전 너무 우울해서 앞구르기 두 번 물구나무 삼십초 간단히 하고 자야겠습니다..

  모두 굳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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