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2-11-26 23:38:22)

이재훈

낯선 곳

낯선 곳

고은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 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아기가 만들어 낸 말의 새로움으로
할머니를 알루빠라고 하는 새로움으로
그리하여
할머니조차
새로움이 되는 곳
그 낯선 곳으로

떠나라
그대 온갖 추억과 사전을 버리고
빈주먹조차 버리고

떠나라
떠나는 것이야말로
그대의 재생을 뛰어넘어
최초의 탄생이다. 떠나라


95	못 위의 잠 [1]	김태일	12/05/14	2134

94	07학번 김태형 시 : 無言	이재훈	07/04/25	2142

93	부처	이재훈	12/10/19	2146

92	이난영,김소영-진달래 시첩	이재훈	14/03/05	2148

91	10 김태경 무제 - 도종환 와온에서 [1]	이재훈	12/05/16	2151

90	풍경 달다 [2]	이재훈	06/01/10	2160

89	시론습작(詩論習作) - 살아 있고 동시에 죽어 있는	모우	05/03/20	2163

88	치마폭에 매화를 그리다	이재훈	12/09/08	2164

87	2002년 시현실 겨울호 신인당선작 2	송정호	03/03/17	2172

86	축을 생각한다	이재훈	12/07/27	2190

85	88 노만수 - 중세의 가을 4	이재훈	16/12/22	2193

84	쌍화점	이재훈	12/07/31	2196

83	김초혜 : 가을 [12]	이재훈	07/10/08	2199

82	이 시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	이재훈	12/12/20	2199

81	^^*	모우	03/04/07	2200

80	시집신간 : 밥상을 버리며 - 『뿔을 적시며』(이상국,'12.2 창비) [1]	이재훈	12/03/20	2206

79	2002년 시현실 겨울호 신인당선작 1	송정호	03/03/17	2220

	낯선 곳	이재훈	12/11/26	2225

77	one summer night(00 정두환)에 대한 평	이재훈	03/08/26	2229

76	한강	이재훈	12/02/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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