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7-16 23:25:42)

이재훈

97 문주희 - 해빙

해빙

97 문주희 (청춘을 새기는 시간)

그는 끄트머리 얼고 얼어
얼음 딱지 앉은 그 자리,
볕도 그림자 되어
음지가 더 음지스러운
시린 날들이 이어졌다.

'때'를 기다리는 '곳'의 풍경......

햇살의 간지러움이
영하의 굳음을 풀어내는 시간,
살살 긁어대는 아지랑이 불길에
해빙의 새살이 공간에 차오른다.

대지의 기지개에
보풀보풀 마음이 까불거리고
몸이 들썩,
봄으로 내달린다.


55	88 노만수 - 소주	이재훈	17/07/16	1308

54	96 한재상 - 쭈쭈바와 봄	이재훈	17/07/31	1307

53	94 한훈 - 山行	이재훈	17/06/29	1307

52	06 성유진 - 햇살 휘날리는	이재훈	17/07/06	1303

51	08 이사백 - 버려진	이재훈	17/06/29	1301

50	3월에	이재훈	22/03/11	1296

49	88 하주찬 - 겨울비	이재훈	17/07/16	1284

48	04 전병문 - 그런 밤이 있다	이재훈	17/07/31	1283

47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이재훈	17/07/13	1270

46	02 나영주 - 겨울 혼자 서 있다	이재훈	17/06/07	1270

45	12 김재희 - 설익은 편지 2	이재훈	17/06/24	1269

44	95 염정일 - 연어처럼	이재훈	17/05/19	1260

	97 문주희 - 해빙	이재훈	17/07/16	1256

42	14 김시원 - 소(笑)	이재훈	17/06/24	1253

41	96 안재호 - 겨울......아직	이재훈	17/06/29	1252

40	16 김소희 - 시인의 순간	이재훈	17/07/11	1249

39	99 문재곤 - 詩人	이재훈	17/07/30	1247

38	94 이종민 - 도시인(기다림과 영혼이 없는 도시인)	이재훈	17/07/01	1246

37	99 박명진 - 달은 나는	이재훈	17/07/16	1245

36	99 장현주 - 술잔을 채우며	이재훈	17/07/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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