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8-04-05 00:38:08)

이재훈

주역3 : 현용재전 리견대인(現龍在田利見大人)

건 원형리정(乾元亨利貞)
잠룡물용(潛龍勿用)
현용재전 리견대인(現龍在田利見大人)

오늘은 현용재전 리견대인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형리(여름과 가을의 시기에 인간이 따라야할 지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자문구 풀기 전에 뜻을 먼저 설명드리면

평소에 착실히 자신을 갈고 딱아서 준비된 자가
좋은 때를 만나고, 뜻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만났더라도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결실을 볼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정말 멋있지 않습니까?

이 구절을 읽고 몸에 전율이 흘렀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기회를 갖게되고,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더라도
훌륭한 人士가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큰일을 이룰 수 없다라는 뜻이랍니다.

토정비결 보시면 "大人"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죠.^^
주역에서는 사람의 힘을 굉장히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현룡" 잠룡에서 현룡이 되었으니
짜잔 용이 드디어 세상에 나타났다는 이야기입니다.^^
- 세상에 나타났다는 것 1. 준비가 되었다. 2. 기회가 왔다. 뭐 그런 것이겠죠. ^^

"재전" 용이 밭에 있답니다. 밭에서 뭘할까요.
술마시고 놀까요.^^ 뜻을 펼쳐서 일할 곳도 얻었다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리견 대인" 좋은 사람들 조력자들을 만나야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룡-시간-天-기회
재전-공간-地-환경
대인-人本-人-좋은 사람의 만남

이렇게 연결이 된답니다.

大人은 스스로 와서 도와주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보다는
본인이 찾아가서 도움을 구해야만 비로서
도와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글터는 어떨까요.^^
제 자신에게도 물어 봅니다.

리견대인의 지혜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재학생 후배들도 현재 함께 하고 있지 않지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숨은 人士를 소흘히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과연 유비가 제갈공명을 만나지 않았다면
뜻을 펼칠 수 있었을까요?

사람의 힘은 인연의 힘은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大人이 되서 주변사람의 운이 트이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네요.^^

결론 월요일 졸업생모임 많이 참석해주세요.^^
늦게나마 전화를 열심히 돌려야 하겠네요.^^

김태일 (2008/04/09 17:03:18) 이재훈군의 맞춤법 실력은 여전하시군. "닦아"아니라 "딱아"로 되어 있는 부분이 눈에 걸리는 건 국어 가르치는 훈장질에 이골이 난 까닭일까? "비로소"와"비로서"는 나도 약간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이군. 사람의 인연은 소망하는 자의 몫인 듯 합니다. 왜냐하면 유비도 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하였고, 주나라 주공도 "토포악발("나는 한 번 씻을 때 세 번 머리를 거머쥐고[一沐三握髮:일목삼악발], 한 번 먹을 때 세 번 음식을 뱉으면서[一飯三吐哺:일반삼토포] 천하의 현명한 사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하였다 하지 않습니까? 그런 소중한 인연을 소망하고 찾고 섬기고자 한다면 대인을 만나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 여기며, 비 오는 날 학원에서 씁니다.

이재훈 (2008/04/09 17:37:34) ^^ 그 실력이 어디 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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