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정치적 성격의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박원순 후보의 광화문 유세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 검찰, 방송, 신문을 모두 장악하고 국민을 얼르고 협박하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무리들. 그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오늘 나왔던 말대로 "닥치고 투표"일 게다. 우선은 이명박 정권의 재탕 "나세훈"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단은 투표해야겠다.
하지만 언제까지 투표라는 방법만으로 기득권 세력의 권력 독점과 민중 위에 군림하는 양태를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때, 국민이 뽑은 자들을 끌어내리고 심판할 수 있는 권리를 되찾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고 바란다. 아니 더 이상 정치모리배들, 국민의 하인들인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권력을 맡기고, 주눅들어 협박과 공갈에 벌벌 떨며 사는 초라한 주인의 모습을 벗어나기를 바란다. 밥 주고 죽 빌어먹는 거지노릇은 그만했으면 하고 바란다. 더 많은 국민의 직접적 정치참여를 보장하고, 대의제의 허울과 그 위에 기생하는 온갖 종류의 정치모리배들을 점점 줄여나가는 민.주.주.의 사회를 꿈꾼다.
그래서 10월 26일에는 일단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하러 간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의 첫 걸음을 위해.
그동안 참으로 정치와 무관하게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뭐 삶이 모두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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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광화문 서을 시장 박원순 후보유세 다녀오다_bleen/images/i_lis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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