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철이 형한테 2000원 꿔서 '글터의 소리'를 새로 장만했다.
저번 호 뒤에다가 낙서를 잔뜩해논 우영이는 지가 사다논다더니 어디갔을까?
배고프다....
이 책이 다 쓰여지기 전에 난 대전가겠지.
잘 있거라 아가(97)들아...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마치고 올란다! 큭큭.
아직 얼굴도 모르는 98아이들이 이곳에 글을 쓴다고 생각하니?????.....
착한 애들이었으면 좋겄다.
편집 마감날짜가 목을 조여온다. 들어온 글은 오직 한편.
모두들 말한다. 다써가 디스켓만 전해주면 돼. 다음주 금요일(책 맡기는 날)에
줄께. 혹은 내글은 빼. 너 보기가 무서워, 너무 바빠서 못쓰겠어....
어떻게 하지? 이젠 점점 돌이킬 수 도 없는 시간으로 달려가는데..
글터 10! 내 동기들은 왜 아무도 문집이 어떻게 되어가냐고 먼저 물어봐 주질
않을까? 왜 내가 물어보고 싶은게 있으면 아무도 Room에 없을까?
편집회의는 왜 맨날 나 혼자 할까? -----!
우리 한회장님께서는 요즘 뭐가 힘든 모양이다.
우리 아가(97)들 이랑 동기들은 너한테 아주 많은걸 바라지 않아, 재상아.후후
그냥 Room에만 있어주면 돼. 그럼 무슨 일이든 굴러가기 미련 일것 같은데...
어디갔니? 아마 룸에 있으면 너가 하는 고민을 계속할 시간도 없고, 필요도
없을꺼야....!
21日 젠장할 원고 마감날인데 아무도 없다.
나보고 뭘 어쩌라는 거야 도대체
-화난 세호-
*'글터의 소리' (97년.11월) 중에서...
첫 페이지에 있는 글이다. 이 글을 읽고 한참을 생각했다.
재호선배(96)가 느낌표(!)을 좋아하시는 구나.
곧 있음 올해가 가기전에 2004년도 문집이 나오겠구나.
우리가 했던 고민들이 똑같이 과거에도 있었구나.
재호선배..이 글 옮겼다고 화내시면 안되요 ㅎ
또 하나, 97,98학번 선배들이 '아가'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구나...ㅋㅋ
/images/view.gif)
/images/w_name.gif)
/images/w_subject.gif)
배달된 날적이 하나, (97년 11월속으로..)/images/comment_del.gif)
/images/i_list.gif)
/images/search.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