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1-12-21 10:02:15)

채남재

엄마 옆에서(자작시 한편)

엄마 옆에서 | 들꽃날꽃

막내가
늦은 식사를 한다

고단한 일요일,
출근은 나의 몫이다
남은 몫은 그냥 뒀으면,

엄마는 빈방에 기척을
둔다
때묻은 셔츠가 한숨을
퍼낸다
손길 하나 놓는 자리마다
마음 하나
뚝뚝.

일요일의 밤,
열쇠소리와 함께 기척을 둔
막내는,
식사를 한다
엄마 옆에서.

송정호 (2011/12/21 14:24:56) 음,,,, 남재 너의 시에서 언어 절제의 힘이 보이는구나! 아울러 느낌과 표현도 좋다~ 글로 수다를 떠는 게 아니라, 글을 씹어 삼킬 때,,, 비로소 시인의 글에 가까워지는 거다.


9	뉴스타파 : 미니다큐 예슬이의 꿈(6.25)	이재훈	14/06/25	2441

8	뉴스타파 : 3개의 국가개조론	이재훈	14/06/11	2408

7	개신교계 '광복절' → '건국절' 변경 서명 운동 (14.4.4)	이재훈	14/06/25	2628

6	"우리 친일경찰을 처단한다고? '반민특위'를 때려부셔라~"	이재훈	14/06/26	2746

5	[전문] ‘여야 특별법 합의’ 세월호 가족대책위 기자회견	이재훈	14/10/03	2500

4	살다보면은 [2]	장원재	05/04/07	3041

3	초상	정두환	03/03/14	3102

2	다시 - 박노해 - [1]	채남재	10/12/18	2578

	엄마 옆에서(자작시 한편) [1]	채남재	11/12/21	2023


[1][2][3][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