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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7 09:42:47)
이재훈
축을 생각한다

축을 생각한다


                                      백무산(그 모든 가장자리)


강물처럼,이라고 말할 때
끌어올리는 힘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흘러간다,라고 결론짓지만
강물은 어떤 경우에만 흘러서 간다

에스컬레이터의 숨은 절반처럼
어두운 곳에서 끌어올리는 노동이 있다

강은 하구의 뿌리에서 상류의 가지와 잎새까지
억류하는 힘이 강의 뒤쪽에 있다
억류하는 탄생의 힘은 어둠속에 있다

흐릿하고 지리멸렬하고 누락되고
배제되고 재갈 물린 것들이......

축이되어

시간도 어떤 경우에만 흘러서 간다



















- 감상 -

북극 및 그린란드의 빙하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녹아 없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인간을 제외한 동식물의 종 숫자도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삶도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무너지는게 커지는 느낌입니다.
이 모든게 보이지 않는 축을 무시한 대가인가요?
무더운 한여름이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이 시는 "그 모든 가장자리"의 맨 뒤에 있는 시입니다.
시집 전체의 시를 정리하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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