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7-13 20:15:38)

이재훈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00 최은정 (청춘을 새기는 시간)

첫 번째 바퀴벌레는 발로 밟아 터뜨려 죽였다
두 번째 바퀴벌레는 휴지로 꼭 싸 손으로 터트려 죽였다

그런데 터져 죽은 바퀴벌레는 씨를 퍼트리고 죽는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세 번째 바퀴벌레는 불에 태워 죽였다
네 번째 바퀴벌레는 컵으로 덮어 질식시켜 죽였다

대망의 다섯 번째
뒤집어 놓으니 바둥대다 힘에 부쳐 죽어 버렸다
쳇 죽이지도 않았는데 죽은 것이다

잘 됐다 이 놈의 바퀴벌레들아
스스로 죽어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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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97 마혜원 - 길찾기	이재훈	17/07/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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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06 정지종 - 이별 보고서	이재훈	17/07/16	1110

370	원태연 - 그냥 좋은 것	이재훈	21/02/06	1113

369	97 양은정 - 슬픈 게이	이재훈	17/07/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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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95 김덕중 - Caiiling you를 들으며	이재훈	17/07/13	1161

358	95 염정일 - 연어처럼	이재훈	17/05/19	1168

357	99 문재곤 - 詩人	이재훈	17/07/30	1168

356	16 김소희 - 시인의 순간	이재훈	17/07/11	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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