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6-08 07:45:48)

이재훈

00 성은경 - 눈 덮힌 거리

눈 덮힌 거리

00 성은경(청춘을 새기는 시간)

익숙한 나무, 가로등, 건물들
항상 걸어다니던 길이 있을 법한데
눈 덮인 거리에는
무수히 흩으러진 발자국들
잠시 서 나는 고민해본다
어떤 발자국을 따라갈 것인가?
..............................

나는
아무도 밟지 않은 눈위를 골라 발을 내려놓는다.
아마 내 뒤에 오는 이는
하나 더 많아진 발자국을 보며
나보다 조금더 긴 고민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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