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7-13 20:15:38)

이재훈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00 최은정 (청춘을 새기는 시간)

첫 번째 바퀴벌레는 발로 밟아 터뜨려 죽였다
두 번째 바퀴벌레는 휴지로 꼭 싸 손으로 터트려 죽였다

그런데 터져 죽은 바퀴벌레는 씨를 퍼트리고 죽는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세 번째 바퀴벌레는 불에 태워 죽였다
네 번째 바퀴벌레는 컵으로 덮어 질식시켜 죽였다

대망의 다섯 번째
뒤집어 놓으니 바둥대다 힘에 부쳐 죽어 버렸다
쳇 죽이지도 않았는데 죽은 것이다

잘 됐다 이 놈의 바퀴벌레들아
스스로 죽어 버려라


335	88 노만수 - 소주	이재훈	17/07/16	1219

334	99 박명진 - 달은 나는	이재훈	17/07/16	1136

333	99 최민기 - 겨울 나무들의 사랑	이재훈	17/07/13	1082

332	09 박승빈 - 무제	이재훈	17/07/13	1103

331	99 장현주 - 술잔을 채우며	이재훈	17/07/13	1152

330	16 이명은 - 조약돌	이재훈	17/07/13	1262

329	95 김덕중 - Caiiling you를 들으며	이재훈	17/07/13	1135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이재훈	17/07/13	1143

327	02 나영주 - 담벼락의 사나이	이재훈	17/07/13	1387

326	16 김소희 - 시인의 순간	이재훈	17/07/11	1155

325	97 마혜원 - 길찾기	이재훈	17/07/11	1089

324	95 윤애란 - 간만에 시원스레 비가 온다	이재훈	17/07/11	1228

323	99 김계현 - 나의 눈을 보라	이재훈	17/07/06	1120

322	06 성유진 - 햇살 휘날리는	이재훈	17/07/06	1224

321	90 이보화 - 기다림	이재훈	17/07/06	1260

320	97 양은정 - 슬픈 게이	이재훈	17/07/06	1105

319	03 차봉석 - 햇반 같은 시를	이재훈	17/07/06	1652

318	93 김정현 - 봄의 정원에 있는 작은집	이재훈	17/07/06	1394

317	99 송승현 - 사랑한다 말하면	이재훈	17/07/06	1741

316	93 강현준 - 형	이재훈	17/07/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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