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20-01-06 03:09:16)

이재훈

김혜빈 - 헤매는 여행

해매는 여행

길을 잃어버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헤맨다는 사실이 아닌
헤맬 수 있는 최대치의 거리

내가 어디까지 헤맬 수 있을지
결말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갈라진 무수히 많은 길 중에서
선택권을 가진 유일한 개체는 나
순간의 선택이 낳을 영원할 결과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여행자로서의 의무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여정의 일부

눈을 뜨고 눈앞을 바라본다
길은 내 앞에 펼쳐져 있다

자
이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출처 : 2019년 글터문집 김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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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모임때 낭송한 시입니다.
참고로 김혜빈 후배는 작년 재학생 회장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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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선인장	이재훈	14/07/04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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