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봉을 오르는 길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계단이 좀 길긴 했지만 오를만 했습니다.
태일이형은 야간산행 약간 부정적이셨는데
막상 오르니 제일 잘 올라가시고^^
형삼이형은 적극적으로 야간산행 하자고 하셨는데 계단부분에서 힘들어 하시고^^
계단 후반부쯤 오르니 날이 밝기 시작하더군요.
계단을 제외하곤 거의 평지나 다름없었던 것 같습니다.
노인봉을 오르니 멀리 동해바다가 보였습니다.
날씨가 완전히 맑은 편은 아니어서 분명히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동해바다 보다는 운해가 훨씬 감동적이었습니다.
노인봉은 원래 새해 때 해돋이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많이 찿는 곳이라고 합니다.
원래 아침을 정상에 있는 대피소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태일이형이 힘들게 코펠하고 버너를 들고 올라가셨는데
대피소에 커다랗게 취사금지라고 쓰여있더군요.
보온병도 준비하고 있어서 산을 오르기 전
사발면을 먹을까 끓여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제가 잘못된 정보를 조사했네요.
등산에서 하산까지 총 7.8km 대략 5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저하고 형삼이형하고 번갈아 가며 대변을 누다보니
시간이 좀 지체되었습니다.^^
형삼이형은 산에서 대변을 누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왠지 자연인이 된 것 같다고...^^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대변누는 기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저는 대피소 화장실에서 대변을 봤습니다.^^
하산길도 좋았습니다.
오를 때는 어둡기도 하고 앞만 보고 올라가 주변 경치가 눈에 안들어 왔는데
하산할 때 좀 더 느긋이 산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시경에 진고개 주차장에 다시 도착해서 정상에서 깜빡했던
커피를 마셨습니다.
숙소에 돌아가기전 형삼이형 아궁이에 있는 숯으로 삼겹살, 고구마, 감자를
구워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고 제안해서 하나로마트에 들려 장을 본 다음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형삼이형이 일부러 아궁이에 숯불을 만들어서 삼겹살과 감자 고구마를 구웠습니다.
제가 운전을 해야하다보니 왠지 마음껏 술을 못마셔서 아쉬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2시간 가량 잠을 잔 다음 3시경에 드디어 이번 산행의 메인 코스인
소금강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글이 별로 재미가 없죠.^^ <계속>
/images/view.gif)
/images/w_name.gif)
/images/w_upload1.gif)
/images/w_subject.gif)
17차 오대산 산행 후기(2편 : 노인봉)
/images/i_list.gif)
/images/search.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