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4-04-02 22:22:15)

(88)배응석

후배들에게(97.3.3)

수많은 고민과 방황 그리고 그 어떤 결론을 가지고
우리는 또 한해를 보내고...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여기에 올 때마다 항상 텅빈 방만이 나를 맞이하고
늦도록 고민하며 토론하며 혹시 외박을 했을지도 모르는 친구들은
하나도 없다.
이제 4학년이 된 나에게는 이 공간에 대한 걱정이 정리되어지고 있다.
한가지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인간의 삶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이다.
파쇼테러통치와 미제국주의의 극심한 신식민지 착취의 고통속에서
살아온 우리이기에, 이제 빼앗길 것이라곤 그 아무것도 없고
오직 되찾아야 할 우리의 권리들만이 있기에 우리는 투쟁하는 것이다.
정치정파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성실하고 가장 투철한 전사가 되거라.
그리고 민중승리, 민족해방의 땅에서 함께 웃으며 만나자.
언제든 고민을 함께하는 그런 동지들이 되거라.

-97.3.3. 혁명진군원년 배응석-

이재훈 (2004/04/02 22:24:01) 응석이형은 90년 날적이 뒷면에 위의 글을 적었네요. 보물을 찾은 느낌^^

이재훈 (2004/04/02 22:25:58) 응석이형! 이름을 마음대로 이용해서 올리는 것을 용서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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