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7-04-18 00:25:12)

이재훈

강화도 여행의 아쉬움^^(제목 변경)

지난주 일요일에 강화도에 갔었습니다.
앞으로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기로 결심을 했답니다.

하지만 이번 강화도 여행은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지 않고
무작정 떠나서 여러가지 실수가 많았습니다.

첫번째 밴댕이회!.

외포리항 옆에 있는 외포횟집에서 저녁으로 밴댕이회를 먹었습니다.
주인은 친철하고, 점원은 너무 친철했지만
(옆에 손님이 먹다 남은 초밥을 아깝다고 우리 주더군요.^^;
악의가 없어서 먹었습니만...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밴댕이회는 별로였습니다.

지역 특산물이고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소"자로 2만원짜리를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솔직히 맛이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쳐보니
밴댕이는 5월 중순부터 7월초까지가 제철이고
그 전 또는 후에 나오는 밴댕이는 냉동이라고 하더군요.
냉동을 녹힌 회를 먹었나 봅니다.

벤댕이는 성질이 급해서 그물에 잡히면
제 성질에 죽어 버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속 좁은 사람을 "밴댕이 속알딱지"라고 한답니다.

밴댕이 시키면 "소"자라도(2만원) 한 4~5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주니 주의하시기를....
"소"자 시켰는데 양을 너무 많이 줘서 지연이하고 저는 놀랐답니다.
그리고 "밴댕이회" 왜 이렇게 큰지 억지로 먹다가
결국 소금뿌려서 집으로 가지고 와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밴댕이회 나중에 드셔보시면 알겠지만 회를 쳤다기 보다
생선을 옆으로 반 짤라서 손바닥 반만합니다.

아 두번째 실수는 2만원짜리 우럭 매운탕을 시킨 것
삼식이 매운탕을 먹고 싶었는데... 점원한테 물어보니까?
점원이 하는말 "삼식이 매운탕 맛 없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매운탕은 우럭매운탕이 제일 맛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우럭매운탕을 시켰는데... 회사에 와서 후배에게
물어보니 삼식이매운탕이 매운탕 중에 맛있는 걸로 알아준다고... --;
애이~ 그리고 "우럭매운탕" 맛이 없었습니다.

지연이하고 저는 저녁먹고 나서 기분이 왠지 나빠지더군요.
돈은 결국 거금 5만원이나 썼는데... 뭔가 어리숙하게 돈 쓴 느낌.
그나마 위안을 준 것은 점심때 메뉴판에 없는 5,000원짜리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맛있었다는 것입니다.

지연이하고 집에 오면서 앞으로 도시락싸가지고
여행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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