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5-02-28 20:35:32)

이재훈

신년사

신년모임때 낭독한 신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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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005년에도 글터 졸업생 모임에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최근 1, 2개월간 글터 졸업생 모임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사실 오늘 신년모임 직전 몇시간까지도 올해는 어떻게 해야하나
방향이 잘 잡히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년에 비해서 올해 신년모임은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오늘 진행에 부족한게 있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십시오.

작년 한해를 되돌아 보면 2004년은 졸업생 모임의 형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졸업생 모임의 목표를 설정하고
졸업생 운영회 조직을 편성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회 모임을 실시하고
회비를 자동이체 시키고
글터 전체모임인 신년모임, 체육대회, 문화제의 형식을 잡고
학번 그룹별 소모임을 정착시키고
기러기모임과 재학생간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새해로 접어들면서 제 마음속에서 많은 방황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사실 몇달간 고민을 하였고 신년모임이 있는 바로 몇시간전까지도
"2005년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초조해 하였습니다.
신년모임 시간은 닥쳐오고 마음은 정리가 안되고 사실 이미 정리해서
방향을 공지하고 신년모임을 열심히 준비해야 하는데
마음속에 미혹한게 있으니 팔다리에 힘이 생기지를 않더군요.
근본적인 질문들에 답이 나오지 않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왜 어디로 가야할지 마음속에 분명한 방향이 서지를 않을까?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이 마음을 잡고 2005년 한해를 꾸려갈까 합니다.

2004년에 우리들이 노력해서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이
2004년에는 목표가 될 수 있었으나, 2005년에는 더이상의 방향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4년이 글터졸업생모임의 형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해였다면
2005년은 글터졸업생모임의 내용을 발전시키는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005년 글터 졸업생 모임의 목표는
"즐겁고 재미있는 글터 졸업생 모임을 만들자!"로 하려고 합니다.

세부적인 내용들은 졸업생 운영회 모임에서 함께 논의하고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형식에 집착하지 않고 좀더 자유롭고 싶고
모임이나 공식행사보다는 사람의 만남을 중요시 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시간 신년사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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