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3-03-29 09:34:12)

송정호

3월의 마지막 주말!

작년까지만 해도 회사 옆 골목길에는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잔뜩 부어 있었을 텐데......

올해는 그 목련이 있던 자리에

대우의 비즈텔이니 벽산의 메가트리움이니 하는 건설 현장의

철근들만이 하얀 목련을 대신하고 있네요.

여유를 잃지 않으려고 바득바득 애를 써 보아도

현실을 붙잡고 바동바동 매달려 있기만 한

제 모습을 보곤 합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그 위태함을 즐기고 있는 것은

분명 아닐 텐데.......

지금은 올라서지도 내려서지도 못하네요.

사무실에서 내려다본 골목길에는

지긋이 나이가 든 아저씨 한 분이

우리네 인생 같은 고물을 손수레에 가득 싣고 힘겹게 길을 가고 있네요.

삶이란 것이

저 고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고물이 재활용이 될 수 있기를.................................

이재훈 (2003/03/31 09:17:08) 정호형은 여유를 갖고 잘 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31	여긴 동방..	나연	03/03/27	1388

1130	재훈선배.. [4]	나연	03/03/27	1374

1129	언제 부터 되는거지? [1]	배응석	03/03/28	1603

1128	재훈아 너 근데 결혼식 했니? [1]	배응석	03/03/28	1467

1127	오늘 번개 모임!!! [1]	이재훈	03/03/28	1355

1126	안녕들하신지요.. [3]	염정일	03/03/28	1473

1125	요즘엔.. [1]	나연	03/03/29	1344

	3월의 마지막 주말! [1]	송정호	03/03/29	1548

1123	생각이 모여지는 시간!	이재훈	03/03/31	1232

1122	진짜 봄이다 [1]	배응석	03/03/31	1660

1121	남재야 자료실은 언제 작동이 가능하지? [2]	이재훈	03/04/01	1226

1120	졸업생 3월31일자 회비 현황 [1]	이재훈	03/04/01	1973

1119	잠깐의 짬을 내서....... [2]	송정호	03/04/01	1334

1118	엠티 참석자 파악	이재훈	03/04/02	1375

1117	바쁘네요^^	이재훈	03/04/03	1253


[1][2][3][4] 5 [6][7][8][9][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