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3-12-13 18:57:04)

이재훈

25차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촛불문화제 19일 7시 시청광장

길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9	[퍼옴]"뉴라이트·이승만, '용서받지 못할 자' 비호"	이재훈	13/09/23	1468

8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자결 ▶근조◀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홍만희 회장	이재훈	13/07/17	1456

7	부산 천주교 사제 1987년 6월 항쟁 이후 처음으로 시국선언	이재훈	13/07/26	1434

6	국가기관 부정선거 관련 책임자 처벌 촉구 촛불문화제 1월4일 4시 서울광장	이재훈	14/01/02	1421

5	▶◀ 박근혜 규탄 서울역 분신 故이남종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재훈	14/01/02	1395

4	대선 개입' 원세훈·김용판 공소장 주요 내용	이재훈	13/07/13	1389

	25차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촛불문화제 19일 7시 시청광장	이재훈	13/12/13	1359

2	나비의 역사	이재훈	22/03/16	1167

1	처음처럼	이재훈	22/03/06	879


[1][2][3][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