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03-04-07 10:32:24)

모우

^^*

나무 그늘 아래 단잠

그대는 나의 한 그루 나무가 되어
자잘한 잎새로 바람을 일으켜
선선한 미풍을 만들어주네

나뭇잎 사이사이로 뜨거운 햇살을 가리고
작은 그늘을 만들어
그대의 손바닥 아래 나를 눕히네

그대의 잎 그늘은 뭉실뭉실 피어오르는
구름이 되어 살랑살랑
꿈속에 들어와
검은 머릿결을 매만지네

그대는 한 그루 나무
난 그대의 그늘을 타고 올라
흔들흔들 요람에 누워
천년 동안 잠을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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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2002년 문학세계 1월호 신인당선작 2	송정호	03/03/17	1854

393	2002년 문학세계 1월호 신인당선작 3	송정호	03/03/17	2236

392	2002년 문학세계 1월호 신인당선작 4	송정호	03/03/17	2297

391	2002년 문학세계 1월호 신인당선작 5	송정호	03/03/17	1985

390	2002년 시현실 겨울호 신인당선작 1	송정호	03/03/17	2166

389	2002년 시현실 겨울호 신인당선작 2	송정호	03/03/17	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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