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5-24 23:03:54)

이재훈

99 고영찬 - 개구리

개구리

99 고영찬(청춘을 새기는 시간)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모두 잡혀 먹은 것인지
농약 마시고 음독 자살한 것인지
누구처럼,
아니 철거민처럼 쫓겨난 것인지...
어느 날 한 개구리를 만났지
날 피하더군, 못 본 척 해달라고 하면서

그 순간,
언제부터인가 우리 집 앞 논에는
개구리 등위로 차가 지나가더군
그 뒤로 개구리는 영영 울지 않더군.

이제 그 논에는 모델하우스가 세워졌더군
철거민의 터에 세워진 아파트처럼


275	99 채남재 - 주걱처럼	이재훈	17/05/31	1653

274	11 박천용 - 무질서한 글을 쓰자	이재훈	17/05/29	1541

273	10 강민곤 - 마라톤	이재훈	17/05/29	1540

272	12 박세영 - 채움	이재훈	17/05/29	1386

271	14 김예람 - 겨울보내기	이재훈	17/05/27	1746

270	09 고기태 - 황혼	이재훈	17/05/27	1592

269	12 백승연 - 그랬다	이재훈	17/05/26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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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익명개작 - 글터의 시(원작 김성모 - 마계대전)	이재훈	17/05/26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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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95 김동욱 - 속은 온통 겨울이다!	이재훈	17/05/19	1277

259	95 염정일 - 연어처럼	이재훈	17/05/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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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11 이현규 - 인생극장	이재훈	17/05/15	1734

256	92 송정호 - 소금구이	이재훈	17/05/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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