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7-10-09 10:27:11)

문주희

느닷없는...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임 알림

안녕들 하섰어요?
<글쓰기>판을 오랜만에 앞에 두니 손길이 메입니다.
오랜만의 낯선 글쓰기를 하려니
아이들의 일기 쓰기가 얼마나 고된것인지, 그리고 고된만큼 얼마나 참된 것인지 느껴집니다.
뭐 굳이 잘 쓸일은 없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여러분을 떠올리며 글을 올리자니
재주는 없더라도 정성만은 가득찬 글을 읽으셨음하는 바램때문에 한글자 한글자
팔만대장경을 새기듯 합니다.

선배님, 동기님, 후배님들..
아실분은 아시겠고 모르실분이 더 많겠지만
제가 85~91학번 무슨 '짱'이라고 명 받은적이 있습니다.
올해 명을 받았는데 올해가 가려고 하니
임기가 끝나는 것인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하나 남겨야 한다는 임기 말년의 부담감이 팍 오겠지요.
나이들면 세월에 민감한 법이지요.
여하튼 "짱"이름 한번 단김에
가을 바람에 온 몸이 시큰한 이 계절 여러분들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공식적인 모임이라 하기엔 그동안 쌓아놓은 바가 없어 머쓱하고
비공식적인 모임이라 하기엔 규모나 중요성 면에서 자칫 소홀히 생각들 하실까봐
모임 이름은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글터 창립 20주년 - 꼭 한번 만나고 싶다"

글터를 창립한지 20주년이랍니다. 젠장~(제 나이가 떠올라서요)
다들 그럭저럭 살고들 계시지요?
간간이 작은 모임이나 경조사에서 만난 분들도 계실테고...
어떻게 사는 지 꼭 궁금해서라기 보다
길에서 마주쳐 악수 한번 하고 그냥 헤어지긴 아쉬운 '우리'니까...
또, 동아리 시절 이후 만나온 사람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아련한 체취가 그리우니까...
한번 만나자구요.
혹 개인적으로 '꼭 한번 만나고 싶은' 동아리인이 있으면 연락 주십시오.
꼭 섭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마음이 동하여
서늘한 가을 저녁
옛 동무들에게
술 한잔 따를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을 함께 나누게 되길 바라며
글을 접습니다.

* 날짜, 시간 - 10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 장소 - 성대앞...성대입구 <케네디로즈>...호프주막이라 추측됨

배응석 (2007/10/09 10:58:41) 선배 덕분에 참으로 몇년만인지 이 공간에 글을 쓰게 되네요.다들 죽지 않고 살아 있으니 만날수 있겠지요.근데 성대앞 어디서 만날거란 말씀이신지.사는게 바쁘다 보니 후배들 결혼식에도 못가보고..아쉬움이 많이 남는 9월이었습니다.늦더라도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한석이형과 희태형 보고 싶어요.까만소형도 보고 싶고..

손병희 (2007/10/09 13:52:14) 집 나간 아들도 돌아오게 만드는 글이군! 참석합니다.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 남 만소 종석 안식 미경 은숙 선희 희태 태일 한석 인선 창신 성문 승아 찬선 인숙 응석 열의 영민 만수 미선 연주 세정 갑원 호경 성호 경희 보화 명철 명 영자 경숙 희주 민노 민숙 영희 이박사 머 이정도???

서영민 (2007/10/09 18:06:48) 와 ! 이게 도대체 얼마만입니까 ? 그리운 얼굴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 꼭 한번 봅시다 !!

전명한 (2007/10/09 18:21:08) 손병희 나쁜놈! 내이름 빼먹어서 참석 안한다. 호주 옆에 있는 "Solomon Islands"라는 조그만 섬나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과달카날섬"이라고 더 유명합니다. 인터넷과 전화 없이 지내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이름 빼먹으면 섭섭합니다. 참석하고 싶다!.....

문주희 (2007/10/09 22:42:39) 어머! 명한이 형! 인터넷도 전화도 없는 그곳에서 답장을 주시다니요? 그 정성에 가슴이 아립니다. 듣도 보도 못한 그 섬에 살고 께시다니 신비롭습니다. 타국에서의 그리움이 얼마나 짙을까요... 귀향하면 한번 보기로 해요.

오연주 (2007/10/09 23:37:51) 역쉬~~ 전 글터와 각별한 인연을 가졌나 봅니다. 시골은둔 생활로 어지간한 모임에는 얼굴을 내밀지 못했건만, 실로 간만에 계획한 2박 3일의 친정 나들이에 맞춰 그리운 그 사람들을 한꺼번에 패키지로 만나는 호사까지 누리게 되다니요? 여맹짱, 왕땡크~ 보고싶은 사람들을 떠올리려니 자동적으로 드라이 아이스가 피어오르네요. 까만 오빠랑, 원숭이띠 후배랑, 내 짝지 세팔이랑...그립습니다....

손병희 (2007/10/10 09:59:19) 20년이 지나니 이름도 가물가물하네요 혹시, 명한 주찬 재곤 이라는 사람 기억나는 분???? ㅋ (부디 목숨만은,,,)

89경희 (2007/10/10 10:46:46) 늦어서 죄송합니다. ㅋ~ 재곤이는 지난 봄에 봤는데, 성호도 퇴계원인가 와있어서 갑원이랑 모였었죠. 지난 번 정호 결혼식에도 못가고 찜찜했더랬는데,,,늦더라도 가겠슴다. ^^

89성호 (2007/10/11 15:09:44) 왠 퇴계원 ㅡ.ㅡ;; 저는 올해 2월 인사로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지금 태릉입구역 근처(노원구 공릉동)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올해 올라와서 재훈이 돌잔치때 후배들 보고, 경희가 동을 떠서 의정부에서 재곤이, 갑원이, 경희를 보고, 만수형도 중계동에 산다면서 연락이 와 만수형도 봤네요(글고보니 작년 만수형 결혼식때 주찬형과 연주누나도 봤네요 ^^). 정호 결혼식때 일때문에 못 가서 이번에 그리운 선후배님들을 참 보고 싶은데, 이번 주말에 어머니 환갑잔치가 있어 부산에 내려가야 하는지라 참석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시고, 다음에 자리 마련되면 그땐 꼭 참석해서 그리운 이름들을 만나고 싶네요. ^^..

안규남 (2007/10/12 16:04:12) 명한이 오랜 만이다...언제 거기 시골까지 내려갔니? 85학번 유승도라고 있는데 6~7년째 시드니에서 살고 있는데 시간 나면 배타고 한 번 건너가서 만나 봐라....연락처 줄께.... 작년에 호주 출장중에 만나서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야경 감상하며 맥주 한 잔 했는데... 어느덧 1년이 또 속절없이 흘렀구만...

89경희 (2007/10/12 16:16:57) 어떡해,,,어떡해,,, 주희형~ㅠ.ㅠ 저 오늘 밤수업이 잡혀서 못가겠어요. 원래 토요 수업이 하나 있는데, 사정상 그 수업을 오늘 밤에 해야해서요,,, 기껏해야 짜장면 값 버는데, 이럴 땐 정말 확 때려치우고 싶슴다. 연주누나랑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확인하나 했구만, 어흐,,, ㅜ.ㅜ 제몫까지 화끈하게 ,신나게 만나 주셈,,,여러분~~~

배응석 (2007/10/12 16:43:17) 그럼 호주 놀러 가면..가이드 필요 없이 다닐수 있겠네요..역쉬..글러벌하다니깐요...만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네요..근데 저 오늘 술은 많이 못 마시는데...

송정호 (2007/10/12 16:51:41) 크헉~!! 댓글을 달자니 짬밥(?)이 엄청 밀리네요 ㅠㅠ 심심할 때, 궁금할 때, 아무 이유 없이...... 글터 홈피에 들어오곤 하는데..... 홈피가 생긴 이후 선배님들의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글이네요. 흐뭇합니다. 짬밥에 밀려 참석은 어렵습니다만, 선배님들의 호통한 웃음소리라도 멀리서 듣고 있겠사옵니다. ^.^ 진정 가을인가 봅니다......................

손병희 (2007/10/12 18:01:51) 89경희님! 주희형? 연주누나?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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