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7-11-04 09:27:49)

92윤경

엘리베이터에 갇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후..혼자 글을 끄적거리다가...
왠지 소소한 생활의 비밀을 살짝 귀뜸해주는 마음으로 올려봐요.. ^^ 호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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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금요일...
회사 엘리베이터에 40분간 갇혀있었다...
별일은 아니지만..내 인생에 있어 목숨의 위협을
스리슬쩍 감지한 진귀한 경험...

무사히 탈출하여..괜찮아..괜찮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지만..
괜히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기둥을 박질 않나...
가끔 엘리베이터에 타서 멍하니 있다가 구역질이 나오질 않나...
나름 소소한 후유증을 겪고는 있지만...

그때 엘리베이터안에서 한 생각은...
내 인생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 사건.

그때는.......
좀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
내가 좀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한 사람들이.......
아프게...아프게... 생각이 나더군

내 일... 직장...공부...돈...
내가 노력해 왔던 모든 부질없는 것들은
아예 발 딛을 틈이 없더군.....

그렇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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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더군여..^^

89경희 (2007/11/07 01:05:17) 지난 번 모임후기가 혹시 올라오나 해서 들렀다가 봤네. 나도 얼마 전에 생전 첨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혔었다는거,,, -.- 우리 꼬마랑 자전거까지 끌고 그랬는데, 약 10분만에 나왔지만,,,그 때 했던 생각은,,, 자전거때문에 엘리베이터가 떨어지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딸아이 울음을 멈추게 할까,,, 만일 추락하면 자전거 안장에 앉아있는 게 더 나을까,,, 실제로 앉았다 일어났다 했다는,,, ㅋ,,,

모우 (2007/11/23 21:30:57)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과 집에서 사는 저로선 엘리베이터 있다는 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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