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형의 편지를 본다.
미국 필라델피아라고 한다.
형삼형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
94년5월에서 군에간 95년 9월말까지
16개월 동안 이곳 글터라는 공간을 통해서 만났다.
짧다면 짧은 시간,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많은 일들을 함께 했다.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닐지라도
그리고 많은 술을 마셨다.
군에 가기전의 시간동안 정확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까지 20개월의 시간동안 많은 일들로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때는 그렇게 중요하게 인식하고 고민했던 문제들이
지금은 아무 문제도 아니다.
시간이 해결한 것일수도 있고 시간의 흐름속에 지나간 것도 있을 것이다.
조급하지 말아야 하겠다.
계획한 것은 나는 지금 당장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그것이 당장되지 않으면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조급하지 말아야 하겠다.
나의 꿈, 나의 비젼이 지금은 눈앞에 보일지 않을지라도
묵묵히 시간의 줄을 잡고 버틸 일이다.
인생은 속전속결의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라고 한다.
눈앞에 것들의 성취에 급급하지 말고 인생 자체의 성취를 위해서
지급은 시간을 보낼 일이다.
이런것을 알레고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형상형의 편지 → HS와 함께 보냈던 시간 → 그 시절의 나
→ 그때의 나의 현실 인식 → 내 인식속에 비춰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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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삼이형(94)과 함께 했던 시간(1998.2.8)_bleen/images/i_list.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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