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03-06-10 16:37:10)

나연

학교9

여기는 중도4층에 있는 TTL 존이에요.

학생증만 맡기면 한 시간동안 이너넷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에어컨이 무지 빵빵해서 팔뚝이 시리네요 ㅎㅎ

중도 뒤의 이야기를 아세요?

요렇게 여름밤이 찝찝 덥덥할 때즈음이면 연인들이 중도 뒤 어두컴컴한 마당으로 가서 밀어를 속살인다는.. -.-

혼자 벤치에 쭈욱 뻗어 쿨쿨 자고 있는 졸업할즈음의 남학생도 있고여..

중도 1층 옆에 돌벤치- 돌다방으로 불리는-에도 밤에 제법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통 취직 얘기 진로 얘기를 선배 하나에 후배 둘 정도 붙어서 진지하게 하는 풍경이 보이죠..

다시 중도 뒷마당으로 가서..

전 종종 밤에 거기를 갑니다..

후문 뒤 산동네에 노오란 혹은 하얀 불빛이 총총히 박혀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 하면 밤바다에 오징어배가 동동동 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틀면 멀리 두타와 서울 타워도 보입니다.

저도 언젠가 중도 뒤의 여름밤을 그리워 할 날이 오겠죠..^^

* 채남재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7-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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