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3-05-01 13:25:39)

나연

오늘은 메이데이~

노동절의 유래는 은주 언니가 올려준 글 읽고 잘 알았습니다. 자본주의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되었군요.. 1890년이면 우리나라는 마을마다 조병갑이 같은 오리들이 꽥꽥대던 때겠네요..

작년 종강총회 뒤풀이 때 익경선배가 추천해 준 랜드 앤 프리덤을 어제서야 봤어요.아껴 볼려고.. ^^;;뎡이랑. 참, 뎡은 00학번에 은정이 언니에요. 암튼 그 영화는 유럽 여기저기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는 역사적 사건을 영화로 만든거였어요. 결국 스탈린주의에 빠져서 내부적으로도 분란이 생겨요.. 이 사악하고 교만하고 인간말종의 나쁜 스탈린 XXX ... 선배들이 많이 보는 게시판이니까 소프트한 말만 쓸께요. ㅡ,ㅡ;;

아, 무슨 주의나 이데올로기는 그거 자체로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첨에는 자유와 평등과 사랑을 외치며 순수하게 시작해도.. 그게 체계화되고 책도 많이 나오고 권력이 생기고 그러면.. 본질이 흐려지잖아요. 그나마 아나키즘이 젤 관대한 사상인 것 같아요..
참, 아이러니해요. 아나키즘이 좋긴 하다만 그건 연대를 유도하기 힘들잖아요. 그 본질적 특성으루.

사람은 원래 다 외로우니까.. 서로 모여 살고 연대를 꾀하구.. 서로 외롭다는 걸 숨기려고 하지만..
아나키즘은 너무 솔직하게 원래 사람은 다 혼자 와서 혼자 가는거야! 원래 사람은 외로운 거야! 라는 걸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실천문학이나 노동문학만큼 아나키즘적인 시도 찌릿찌릿하게 전율이 오는 감동적인 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민족주의적인 폭력이 느껴져서 반사적으로 거부감이 들었는데.. 되뇌일 수록 공감이 가요.  확대해석 해 보면 가장 나다운 글을 쓰는 것이 가장 감동적인 글이 아닐까 싶어요... ^^

  아, 노동절.. 글구 5월의 첫째 날.. 날씨도 좋구 날도 좋구.. 모두 오늘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날이 되었음 좋겠어요.

전 이따가 야간 시험 보구.. -_-;;

오늘 야간 수업 시험 있는디.. 현대정치 특강 교수님이 교수한테는 메이데이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투덜대시더군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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