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3-09-17 10:11:14)

이재훈

숨은벽

숨은벽

구파발 만원버스 끝이 없는데
밤골계곡 한적하다

밤골 고운길에
거친 삼각산 잠시 잊었구나

이정표 따라 갈 수 없는 숨은벽
출입금지 해놓고 길은 열어 두었네

벽이라 생각하면 길이 되고
길이라 생각하면 벽이 되는
숨은벽

.......
누구의 숨은벽인가

어느새
벽 위에 올라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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