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길게 글을 썼는데 업뎃을 하려니 사용권한이 없다며 글이 다 날아갔다. 짜증난다. 그냥 제목하고 출판사만 올린다. 다들 읽어보고 스스로 판단하시길
아서 클라크 단편집 1953-1960년. 아서클라크. 황금가지. 환상문학선 30
아서클라크 단편집 1960-1999년. 아서클라크, 황금가지. 환상문학선 31
과학자, 공학자로서의 냉철하고 정확한 시각으로 미래세계를 바라보는 탁월한 공상과학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공상과학소설계의 태두라 불리울만한 예견력을 지니고 있는 작가. 공상과학소설의 초보라면 가벼운 맘으로 읽을만한 탄탄한 구성과 도약, 극적 반전이 공존하는 단편들이다. 하루에 한편씩 비타민 먹듯 읽어 볼만한 소설. ㅋㅋㅋ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로버트 A 하인라인 , 황금가지. 환상문학선 10
실패한 혁명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읽어 볼만한 미래의 혁명사 소설, 프랑스혁명사와 미국독립전쟁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혁명의 기록들이다. 하인라인이 쓴 달나라 유배이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혁명의 역사 기록이라 할만하다. 개인적으로는 3일만에 운동가서 런닝머신위에서 다 읽어버릴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던 소설. 유쾌하고 재미있고, 부럽다. 성공한 혁명을 겪어 보지 못한 자로서....
일러스트레이티드맨, 레이 브레드버리, 황금가지, 환상문학선 32
아서 클라크가 과학적, 공학적 시각의 냉철함이 장기이자 힘이라면, 브레드버리는 그야말로 환상문학의 대가. 몽환적이고 동화적인 세계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사건들이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린 시절 동화책을 읽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같은 작가의 책 "민들레 와인"도 황금가지에서 나왔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그리운 분이라면 아름다룬 묘사와 비유, 그리고 꿈결같은 유년의 분위기에 젖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한여름의 90일간의 매일매일이 민들레 와인의 노란병 속에 담기듯 유년의 나날들이 이 소설 속에 담겨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필립 K 딕, 황금가지, 환상문학선 11
- 정말 뭔가 이야기를 쓰기 싫지만,(여기서 부터 다시 약간의 언급을 쓰고 위에 나온 책에 대한 간단한 평들을 적었다. 날아가 버린 내용들이 머리 속에서 아우성을 치니 안 적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꼭 읽어 보시길. 매우 우울하고 사실적인 우리시대의 이야기인듯한 미래소설. 인간이, 생명이 무엇을 전제로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며, 단절과 우울, 닫힌 전망 속에 갇힌 우리가 무엇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말해 줄만한 소설이다. 작가가 불우한 말년을 보내고 빨리 세상을 떴다는 점이 아쉽다. 그는 천재임에 틀림없는데. 슬프다. 한 가지 더 주인공인 안드로이드 사냥꾼 "릭 데커드"는 전기양(로봇양) 대신 살아있는 양을 간절히 가지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지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이 책을 다 읽고 스스로 답해 보시길.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에코가 누구인지는 다들 아실듯, 소설가 언어기호학자, 역사학자, 미학자, 철학자 등등, 현대의 석학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직함들을 거느린 에코의 신작 소설이다.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을 이미 읽으신 독자들은 아시겠지만 에코의 소설은 좀 난해하고 복잡하다. 그러나 이번 소설은 유년의 추억과 관련된 만화, 잡지, 소설, 동화, 음악, 음식, 노래 등등을 재미있게 엮어가고 있기에 쉽게 읽을 수 있고 재미있다. 게다가 "현재의 나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아가 "나는 무엇이며 누구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시도한 소설이기도 하다.
정신 없는 하루 하루를 살다가 문득 나를 잃은 공허함을 느낀다면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책장을 덮고 자신에게 물어보시길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재미있는 유년의 기록이자,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장난꾸러기 같은 소설.
나의 마누라님이신 김정현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비록 환상문학이나 SF소설은 아니지만 함께 싣는다.
* 짜증나서 제목만 싣는다고 해 놓고 또 주절주절 뭔가를 썼네요. 말하고 싶어 근질거리는 입은 정말 못 말리는 천성인가 봅니다. ㅋㅋㅋ
이재훈 (2011/06/18 18:18:21)
저도 몇 번 경험을 해서 이제는 올리기전에 혹시나 해서 저장을 먼저 해놓습니다.^^
평소 생각해보지 못한 분야의 책이라서 신선하네요. 한번 읽어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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