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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8 21:13:14)
이재훈
치마폭에 매화를 그리다

치마폭에 매화를 그리다


                                        정약용

가볍게 펄펄 새가 날아와
우리 뜰 매화나무 가지에 앉아 쉬네
매화꽃 향내 짙게 풍기자
꽃향기 사모하여 날아왔네
이제부터 여기에 머물러 지내며
가정 이루고 즐겁게 살거라
꽃도 이미 활짝 피었으니
그 열매도 주렁주렁 앉으리
































- 감상 -

정약용은 18~19년동안 전남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하며
가족과 떨어져 살았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이루지 못한 염원을 시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요?
아래의 시는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쓴 시입니다.


하피첩(霞陂帖)

병든 아내가 헤진 치마를 보내 왔네
천리 먼 길 애뜻한 정을 담았네
흘러간 세월에 붉은 빛 다 바래서
만년에 서글픔을 가눌 수 없구나
마름질로 작은 서첩을 만들어
아들을 일깨우는 글을 적는다
부디 어버이 마음을 잘 헤아려
평생토록 가슴에 새기려무나


-감상-

노을 하에 치마 피로 다산의 부인이 보낸 치마가 붉은색이라
하피라 칭했다고 하는군요. (부인의 낡은 치마에 쓴 서첩이라는 뜻입니다.)
그 당시에 사대부가 부인의 치마에 글을 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던일로
정약용이 확실이 깨어있던 사람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치마에 쓴 아들을 일깨우는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에는 내 너희에게 물려줄 논떼기 밭떼기 하나 없지만 그보다 더욱 나은
두 글자를 물려주겠다. 그것을 정신적인 부적으로 삼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라. 한 글자는 근(勤)이요 다른 글자는 검(儉)이다.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 나으니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고 평생 다 쓰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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